얼마 전까지만 해도 녹색으로 물들었던 집 앞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 빨간빛이 보이기 시작해 우세하던 녹색이 이? 빨간색을 원하게 곧 익을듯해 이건 마치 색 카드 뒤집기 시합 후디가 좋아 여름 날씨에 굳이 무리하게 고집해 입었었는데 Hoodie season 가을이 왔네 서늘한 날씨에 박시한 후디면 어딜 가더라도 편한 느낌이 들어 만난 물고기가 돼 7월 8월 국산 바나나가 생산될 정도의 무더위 속 뜨거운 작업물을 위해 뜨겁게 달아오른 내 열정은 지속 됐지만 과열된 작업 노트북은 선풍기가 필요 아닌 필수 이건 아닌듯했는데 다행이 얼마 전 찾아온 입추 앞으로도 힘이 들게 열일하겠지만 좀 마음 편히 우리 이야기 후디 입고 우리 시즌을 보내려 해 이게 전엔 과열되고 복잡했던 내 머릿속과 마음속에 하나의 위로가 돼 바람 불어 내 옷을 건드려 바람막이 후드를 걸쳐 모자 눌러 쓰고 텅 빈 주머니 속 두 손 맞닿아 당당해 걷는 걸음도 살짝 큰 어깨 라인과 긴 소매 긴 기장 하얀 티가 후드 속에 새 신발을 신고 baby how do I look 두 손 맞닿아 당당해 걷는 걸음도 새벽 색감에 맞는 파란색 입었네 무슨 색깔의 후디로 깔맞춤해 시원하기보단 많이 차가워진 아침보다 상쾌한 느낌의 하늘색 후디 표현하지 회색빛과 검은색의 정장 바쁜 발걸음 속 비교적 여유있는 운동화 모두가 바쁘게 살아기는 도심 속 나 홀로 캐주얼한 명장면을 담고 있어 잠깐 가을이 곧 오잖아 장만해야 돼 또 버릇이 된 혼잣말도 괜히 난 벽에 말해둬 사람들의 시선은 목표가 없는 marathon 자유분방한 나를 신기해하며 보고 씹어 내 삶에 내 모니터 또 옷을 걸쳐서 오늘 하루를 살거야 별일 없어 친구들 불러 한강에 치킨 시켜 기다려 맑은 하늘에 오늘 입은 후디 나는 색이 좋아 바람 불어 내 옷을 건드려 바람막이 후드를 걸쳐 모자 눌러 쓰고 텅 빈 주머니 속 두 손 맞닿아 당당해 걷는 걸음도 살짝 큰 어깨 라인과 긴 소매 긴 기장 하얀 티가 후드 속에 새 신발을 신고 baby how do I look 두 손 맞닿아 당당해 걷는 걸음도 Hey baby, I'll make you my lover ey 가을에 겨울바람 느낄 때 Ooh ah, ooh ah 따뜻하게 안아 줄래 낙엽 낙엽처럼 we gon fall in love 내가 널 챙겨줄게 관리해 어딜 데려가든 노는 것도 함께해 조금 더워지면 달라봍는 것은 자제해 니가 싫은 게 아냐 왜 자꾸 오해해 압구정 로데오 사랑 찾는 중 맘에 드는 게 많아 혼자 고민 중 Stussy에서 만난 너도 있고 Champion Kasina 너무 beautiful OMG 날 보는 시선이 날 의심하고 있어 What you people want from me 넌 내가 뭐라 해도 내 사랑은 멈추지 않아 'Cause I was talking about my hoodie tee 바람 불어 내 옷을 건드려 바람막이 후드를 걸쳐 모자 눌러 쓰고 텅 빈 주머니 속 두 손 맞닿아 당당해 걷는 걸음도 살짝 큰 어깨 라인과 긴 소매 긴 기장 하얀 티가 후드 속에 새 신발을 신고 baby how do I look 두 손 맞닿아 당당해 걷는 걸음도